새벽 3시, 밤을 보내고 나온 뒤, 술에 취한 친구들(적어도 당신만큼이나)을 데리고 다니며… 몹시 배고픈 상태. 하지만 종종, 그저 허탕만 치곤 한다. 집에 돌아와서, 오래전부터 냉동실에 있던 라자냐를 데워 먹곤 한다. 완전히 해동하기 귀찮아서, 결국 반쯤 차갑게 먹게 되지만. 그러니 거실 카펫에 굴러다니는 땅콩 하나라도 싹쓸이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 오랜 수도에서 밤새 영업하는 식당 주소록만큼 좋은 게 없지요. 왜냐면, 밤새 놀고 돌아와서 두툼한 럼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을 먹는 건 가능하니까요. 미국 영화처럼 말이죠. 그래, 그래. (딸기 맛 밀크셰이크와 양파 맛 치즈버거, 바비큐 소스는 피하고, 파나마에서는 고급스럽게 즐기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