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한눈에 내려다보는 코르코바도의 구세주 예수상은 팔을 넓게 벌린 채 대도시를 품에 안은 장엄한 풍경을 선사한다. 많은 이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이 상징적 작품과 파리 사이엔 예상 밖의 공통점이 있다. 이 브라질 거인을 만든 예술가는 바로 파리의 거리에 놓인 또 다른 조각상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작품은 바로 파리의 수호성인으로 널리 알려진 성녀 지네비에브 동상으로, 파리를 자랑스럽게 지키는 수호성인으로 서 있는 Pont de la Tournelle 다리 위에 당당히 자리한다. 도시를 지키려 의뢰받은 이 조각상은, 루테스의 침략으로부터 도시를 구했다고 전해지는 역사적 인물에게 부여된 신앙과 보호의 상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 파리의 작품이 가진 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폴 랑도스키의 작품을 특징짓는 스타일, 즉 기념비적인 대형 아르 데코에 주목해야 한다. 전후의 주요 예술 운동이었던 아르 데코는 깔끔한 선의 추구, 엄격한 기하학적 형태, 그리고 고대와 산업 현대성을 동시에 영감으로 삼은 웅장함으로 정의된다.
작품에서 랜드우스키는 인간의 힘과 영성을 대담한 볼륨감, 그래픽한 주름, 그리고 인상적인 수직미를 통해 고양시키려 한다. 브라질의 거대한 그리스도상 팔을 뻗은 자세를 형상화하든, 파리의 수호성인인 성인을 품에 안고 요새를 지키는 모습처럼 투르넬 다리 위에서 보호의 형상을 연출하든, 이 예술가는 돌을 통해 공공 공간에 상징을 단단히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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