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드 마그니는 루이 14세의 건축가인 피에르 불렛이 1696년에서 1700년 사이에 지은 건물로 왕립 약용 식물원과 생 빅토르 수도원 사이에 위치해 있어요. 한때 푸코 드 마그니의 소유였던 이곳은 1787년 부폰 백작의 손에 넘어갔고, 이후 식물원이 주요 과학 센터로 거듭날 수 있었어요. 오늘날에도 정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이고전 건축의 걸작은 1993년부터 역사 기념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루이 14세 통치 말기의 귀족적인 파리 건축 양식의 예인 이 개인 저 택은 미로가 있는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꼭대기에는 부폰의 전망대와 건축가 에드메 베르니케가 지은 거대한 원형극장이 있습니다. 1787년부터는 정원 설립자들의 살롱과 사무실로 사용되었고, 이후에는 교수들의 집과 의회의 회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조르주 쿠비에, 에티엔느 제프로이 생틸레르, 장 밥티스트 드 라마르크 등 많은 위대한 자연주의자들이 이곳에서 활동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국립 자연사 박물관이 점유한 이 호텔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박물관의 역사를 되짚어볼 수 있는 5개의 방으로 구성된 '내각의 역사관(Cabinet d'Histoire du Jardin des Plantes)'도 운영했죠. 하지만 오늘날 이 유산은 세월이 흐르면서 건물이 땅 속으로 가라앉고 외관이 파손되는 등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이에 박물관은 파트리무앙 재단과 협력하여 복원 작업을 시작하기 위한 기부금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자연과학의 역사를 보여주는 이 건물을 완전히 복원하려면 1,150만 유로가 필요하며, 대부분의 자금은 기관에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박물관은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100만 유로를 모금하여 기부금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