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규모 집회로 할로윈 행사가 차질을 빚을까? 기억하시겠지만, 지난 10월 24일 토요일 노란 조끼 시위대의 ‘2차 행동’ 당시 방문객과 시설의 안전을 위해 파리의 많은 박물관과 기념물이 문을 닫았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장식미술관, 국립문서관 박물관 등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개선문도 이례적으로 문을 닫았으며, 아트 바젤 박람회 마지막 이틀 일정도 취소됐습니다.
이번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파리에서는 노란 조끼 운동의 ‘제3막’을 맞아 새로운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날은 할로윈 축제와 겹치는 데다, 파리와 일드프랑스에서 나들이 행사가 특히 많은 투생 연휴 주말이기도 하다. 코스튬 파티와 박람회, 박물관 행사 등 여러 일정이 당국이 앞으로 며칠 내 결정할 조치에 따라 출입이나 교통 제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이번 집회로 인한 취소가 확정된 행사는 없다.
10월 17일과 24일 시위에 이어, 시위 주최 측은 10월 31일 토요일 새로운 집회를 예고했다. 파리 7구의 하원 앞에서 농성 시위를 벌이는 방안과 프랑스 전역의 시청 앞에 모이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10월 30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원 앞에서 냄비 시위도 열릴 예정이다.
노란 조끼 운동은 이번에는 공공의 자유를 옹호하고, 집회·시위의 권리에 대한 과도한 제한이라고 여기는 조치를 규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파리 시내 행진 경로나 통제 구역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따라서 어느 지역이 영향을 받을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프랑스 하원 주변은 우선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곳이다.




주목할 만한 행사로는 제7구에 있는 로댕 미술관의 할로윈 야간 개장이 있다. 바렌느 거리, 국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이 미술관은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지옥의 문’을 주제로 특별 행사를 마련한다. 예고된 집결 장소와 가까운 만큼, 특히 인근에 보안 조치가 시행될 경우 접근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콩코르드 광장 쪽에서는 오텔 드 라 마린도 토요일 오후의 유령 찾기를 비롯해 여러 행사를 연다. 이곳 역시 교통 통제가 시행될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직접적인 집회가 아니라 집회가 이동에 미치는 여파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행사도 있다.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열리는 초콜릿·제과 박람회에는 많은 관람객이 찾을 예정이다. 루브르 카루젤에서 열리는 국제 문화유산 박람회 역시 수도 중심부에 관람객을 끌어들인다. 예고된 집회 장소에서 떨어져 있거나 별개로 열리는 두 행사에서는 역 폐쇄 가능성과 대중교통망 운행 차질을 주로 살펴봐야 한다.
음악과 코스튬 파티를 즐기는 이들도 잊혀서는 안 된다. 10월 30일과 31일 그랑드 알 드 라 빌레트에서 열릴 예정인 Grünt Festival은 대규모 이동을 유발할 수 있는 행사 중 하나다. 파리의 클럽과 공연장, 유흥업소에서 열리는 파티도 마찬가지다.
13구에서 La Felicità가 10월 31일 정오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열리는 무료 파티 ‘Noces Funèbres’를 준비하고 있다. 색다른 의식과 DJ 공연도 마련된다. 프랑스 국회 앞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집회 장소와는 거리가 있지만, 방문객들은 귀가할 때 교통 상황을 살펴야 한다. 파리 북부에서 열리는 Dream Nation 페스티벌도 마찬가지다. 역이 폐쇄되거나 야간 운행이 제한될 경우 일부 이동 경로가 불편해질 수 있지만, 파티 개최 자체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호박과 의상, 각종 모임이 이어지는 2026년 10월 31일 토요일, 파리는 특히 분주할 전망이다. 이제 남은 것은 당국의 결정과 그 결정이 축제에 미칠 영향을 확인하는 일이다. 의상을 입기 전까지 관련 소식에 계속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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